현재 약 1년째 퀸즐랜드에만 살고 있는 1년 차 호주 워홀러인 나, 그중 브리즈번에 몇 개월 살다 보면 은근 시티 쪽에는 갈 곳이 없다고 느껴진다. 그런 분들을 위해 첫 포스팅은 제가 자주 가던 루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suitcase rummage sale_ Archives fine books_ Miel container William St
이 순서로 이동하는 루트이다. 혼자 쇼핑하거나 혼밥하는거 좋아하고 빈티지 감성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드린다.
첫번째로 간단히 소개할 곳은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에 카지노 앞에서 열리는 벼룩시장 느낌의 suitcase rummage sale. 이곳에서는 많은 브리즈번 거주자들이 본인들이 만든 물건이나 쓰던 물건들을 판매하는데, 은근히 건질게 많고 가격도 착하다. 필자는 여기서 빈티지 커트러리와 식기구를 산적이 있다.
작은 꿀팁은 오후 5시가 마감인데 마감 한두시간전에 가면 10불짜리가 갑자기 5불 이하로 변해버리는 마법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021년 4월 이스터기간인 현재 코로나와 잦은 비로 인해서 전 처럼 활발하게 마켓이 열리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추천 드리는 곳은 Archives fine books 라는 빈티지 서점이다.
Archives fine books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 you에 나오던 서점을 연상시키는 서점이었다.
자유롭게 책을 구경할 수 있고, 악보 종류와 여러 가지 문서들이 정말 많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스에 담겨 세일을 하는 문서, 그림, 책들이 있는데 책을 읽지 않는 분들이라도 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으면 예쁠 것 같은 아이템들이 많았다.
실내 정원을 가꾸는 법에 대한 책이었는데, 사진과 폰트들이 너무 취향저격이라 한 컷.
책을 한 권 구매하고 싶었지만 계속 지역 이동을 해야 하는 워홀러 특성상 무거운 짐을 만드는 건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 포기했다.
구경만 해도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좀 인지도가 있는 24시간 팬케이크 집 옆에 있다.
서점의 전경
이 서점에서 나와 밑으로 좀 내려가면 있는 회사 밀집 지역(?)에 미엘 컨테이너가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제버거 집 미엘로 가는 길.
이 수제버거 가게가 원래 인기가 많은 곳이긴 하지만 은근히 먹어보지 않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원래 위치는 보타닉 가든 쪽이었는데 윌리엄 스트릿으로 이사를 갔다.
구글 지도에 위치 검색한 뒤 도착하면 오른쪽 밑 쪽에 푸드코트 느낌이 나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일 것이다. 거기 안쪽에 미엘 컨테이너가 있다. 쾌적하고 잠깐 쉬다 가기 좋게 되어있어서 만족했다. 혼밥 하기 제격임
내가 이 날 시킨 메뉴는 아메리칸 치즈였나..? 그런 메뉴였다. 오랜만에 먹는 거라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시켜보았다. 다음에는 새우버거를 꼭 먹을 거다. 개인적으로 셰이크 쉑 일명 쉑쉑 버거보다 맛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이벤트 중 인지는 모르겠지만 허브솔트 뿌린 고구마 감자 칩스를 무료로 주신다. 그리고 세미 오픈 키친 형태라서 만드는 것도 보이는데 주문하자마자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 주신다.
부활절 기간에 브리즈번가서 미엘 새우버거 꼭 먹고 코인 노래방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확진자가 나와서 못 갔다. 아쉬운 마음을 포스팅으로 달랜다.
+++추가 지인이 알려줬는데 여기 알바쓰면서 맛이 살짝 덜 맛있어졌다고 한다. 원래 주인분(?)한분이 오더받으시고 요리도 하셨는데, 현재는 달라졌나보다.
다음에는 캐주얼한 일상 이야기 말고 내가 겪은 사건사고나 호주 일자리 관련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첫 번째 포스팅을 마칩니다.